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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특정 작업장에서 일하면서 호흡기를 통해 특정 항원에 노출되어 생기는 알레르기 반응의 기전으로 비점막에 염증이 생겨서 일어나는 비염입니다.
증상의 발현은 지연성이 있어서 대개 작업장에서 곧바로 나타나지 않고 작업장을 떠난 뒤에 발생하는데, 대개는 수일간 작업장을 떠나면 증상이 호전되고 다시 작업장에 복귀하면
증상이 나타납니다.
2. 증상
일반적인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으로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 등이 있을 수 있으며 결막을 자극하여 눈 가려움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또한 천식과 동반된 경우가 많으며 이때에는 천명이나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접촉성 피부염과 동반될 수 있습니다.
3. 원인,병태 생리
대표적인 원인으로 항원물질을 들 수 있는데, 고분자량 항원은 직접 면역항체와 결합하여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로 동물성 항원과 식물성 항원으로 나눕니다.
동물성 항원으로는 개털, 고양이 털과 같은 동물의 인설이나 새우, 효소와 같은 항원이 있으며, 식물성 항원으로는 밀가루나 차가루, 목재분진과 같은 항원이 있습니다.
저분자량 항원은 생체 내의 알부민과 같은 단백질과 결합하여 반응을 일으키며 유기용제 및 염료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항원물질 중에는 자극성이 있어서 직접 점막을 자극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이미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 이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위험인자로는 작업환경이 중요하며, 환기가 되지 않는 좁은 공간에서는 항원의 농도가 높기 때문에 노출량이 많아지며, 작업공정에 따라서도 항원의 노출량이 달라집니다.
기존의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이 있는 환자들이 작업장의 항원에 노출될 때 더욱 증상이 악화되며, 일부 환자들은 더 이상 항원에 노출되지 않아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4. 진단
- 증상과 유발항원과의 관계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므로 자세한 문진이 진단에 필수입니다.
항원의 노출과 증상 발현시간의 관계, 노출된 항원의 종류, 이전의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병력과 직업력이 중요합니다.
- 비내시경검사로 비강점막의 병변을 관찰하며, 청진으로 동반되는 천식이 있는가를 진찰합니다.
- 흡입항원에 노출시켜 증상의 발현을 관찰하는 방법으로 자연적 흡입유발검사와 실험적 흡입유발검사가 있습니다. 자연적 흡입유발검사는 손쉽게 시행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작업장으로부터 환자를 수일간 격리한 후에 다시 작업장에 들여보내어 증상의 발현을 관찰하는 방법이며, 실헙적 흡입유발검사는 특정 항원을 농도별로 노출시켜 증상의 발현을
관찰하는 방법으로 비용이 비싸나 환자에게 덜 고통을 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 비루에서 호산구나 E형 면역글로불린 측정 : 콧물을 모아서 간단히 호산구의 수치를 측정할 수 있으며 특정 면역글로불린의 양을 측정 할 수 있습니다.
- 혈액에서 총 E형 면역글로블린 및 특정 E형 면역글로블린의 측정 : 특정 항원의 피부반응검사 등을 통하여 E형 면역글로블린을 예측할 수 있으며, 효소측정법이나 방사선 동위원소
측정법을 이용하여 혈장 내의 E형 면역글로블린을 정량화 할 수 있습니다.
- 비강폐색의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비강통기도 검사법을 시행할 수 있으며, 천식이 동반된 경우에 폐 기능검사법 등을 통해 증상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5. 경과,예후
직종의 다양화와 과학의 발달로 인한 다양한 물질개발로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항원에 노출될 기회가 많아져서 직업성 알레르기성 질환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작업장 환기 등의 환경개선과 환경공학의 발달, 새로운 신체 보호장비의 개발과 작업자 및 일반인들에 대한 산업의학과 직업성 질환에 대한 인식이 달라짐에 따라서 항원의
노출량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최근 산업자동화설비의 발달로 공정이 자동화됨에 따라서 작업자의 노출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직업성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작업장 교육을 통해 질환을 조기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으며, 원인 항원을 규명하여 항원에 대한 노출을 피하여 증상의 발현을 억제할 수도 있습니다.
6. 합병증
일부 환자에는 있어서 작업장에서의 노출이 중단된 이후에도 반응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으며, 축농증, 중이염, 인두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7. 치료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치료는 원인 항원을 기피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특정 항원의 기피가 현실적인 문제로 어려울 경우에는 작업장 주변을 청결히 하여 환경개선으로 항원의 농도를 줄여주거나, 개별적으로 보호구나 보호의를 착용하여 신체에
대한 항원의 직접적인 노출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미 알레르기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을 알레르기를 유발시키는 물질로 알려진 항원을 다루는 작업장에 채용시 항원에 덜 노출되는 공정으로 배치한다든가 전업을 도와줌으로써 사전에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국소용 스테로이드제나 항히스타민제를 분무하여 비염의 중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분무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혈관수축제를 사용하기도 하고 직업성 천식이 동반된 경우에는 기관확장제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작업장의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환자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호흡기의 상태를 파악합니다.
8. 예방법
직업성 알레르기성 비염이 확진되면 항원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치료입니다. 이를 위해서 항원에 노출이 없는 다른 부서로 옮기거나 전업을 하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나 전업이나 다른 부서로 옮기는 것이 어려울 경우에는 작업장의 환경을 개선해서 대기 중에 항원의 농도를 줄이는 노력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 환기구를 설치하여 항원을
배출시킨다든가 작업장을 청결히 하여 잔류된 항원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음.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마스크와 같은 보호구와 보호의를 착용하여 항원으로부터의 직접적인 접근을 차단하며 작업 후에는 의류와 신체를 청결히 하여 신체나 의류에 붙어 있는 항원을 제거, 지속적인 노출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9. 이럴땐 의사에게
치료를 해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 비염환자나, 호흡곤란이나 천명이 동반되는 환자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하며, 천식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는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켜
생명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작업장에서 지속적으로 항원에 노출되는 환자나 이미 작업장을 떠나도 증상이 지속되는 환자는 질환의 진행을 살펴보기 위해 정기적인 전문의의 검진이 필요합니다.
10. 생활시 유의사항
- 작업시 항상 보호구나 보호의를 착용하여 항원으로부터의 신체적 노출을 차단합니다.
- 작업장 주변을 청결히 하며, 작업장의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항원의 농도를 줄입니다.
- 작업 후 신체를 청결히 하여 작업 후 잔류 항원이 신체나 의복에 남지 않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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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성 알레르기비염(occulational allergic rhiniti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