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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우리 몸에 있는 여러 가지 내분비샘의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관제탑이 뇌하수체입니다. 이 관제탑에 어떻게 조절하라고 명령을 내리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이 뇌하수체의 바로 위쪽에 위치한 시상하부라는 곳입니다.
시상하부는 대뇌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는데, 여러 가지 서로 다른 기능을 맡고 있는 신경세포핵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신경핵 들은 각각 다른 조절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여기에는 뇌하수체의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성장호르몬-방출호르몬이 있고,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는 소마토스타틴을 분비하는 신경핵이 있습니다.
프로락틴과 갑상선자극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는 갑상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이라는 것을 분비하는 신경핵이 있고,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는
부신피질호르몬-방출호르몬을 분비하는 신경핵도 있으며, 성선자극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는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을 분비하는 신경핵도 있습니다.
시상하부의 이런 조절호르몬들이 부족하게 되어 발생하는 뇌하수체 기능저하증을 뇌하수체 자체의 이상으로 인하여 호르몬 분비가 부족해지는 경우와 구분하기 위하여 2차성 뇌하수체
기능저하증이라고 합니다.
2. 증상
성장호르몬-방출호르몬의 분비가 부족하게 되면 키가 자라지 않아 왜소증(난쟁이)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갑상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음으로써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갑상선호르몬의 부족으로 추위를 많이 타고 맥박이 느려지며, 변비가 생기고 몸이 부으며,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지며, 말과 행동과 판단이 느려집니다.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을 분비하는 신경핵이 선천적으로 태아기 때 형성되지 않아서 사춘기가 지나도 남자인 경우 변성이 안되고 고환이나 음경이 커지지 않으며, 몸에 털이
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자인 경우 유방이 생기지 않고, 월경이 나타나지 않는 등 2차성징이 나타나지 않아 어린아이 상태로 남아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병을 칼만증후군이라고 합니다.
3. 원인,병태 생리
시상하부의 신경핵이 선천적으로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하여 생기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종양(혹)이나 뇌의 염증으로 인하여 신경핵이 파괴되어 생길 수도 있습니다.
4. 진단
성장호르몬-방출호르몬, 갑상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부신피질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등을 동시에 주사하고 30분마다 혈액을 뽑아서 뇌하수체
호르몬의 반응을 관찰하는 복합뇌하수체 자극시험을 통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뇌하수체 호르몬들이 있기는 하지만 매우 낮고 느리게 반응하면 시상하부의 이상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분비의 부족이 있다고 판단되면 시상하부의 CT나 MRI 촬영을 하여 종양이 있는지 조사하여야 합니다.
5. 경과,예후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선천적인 원인인 경우에는 자연히 회복되는 경우는 없으므로 평생 호르몬 대치요법을 받아야 합니다.
종양이 원인인 경우에도 어떤 종양인가에 따라 달라서 악성 종양인 경우에는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6. 치료
성장호르몬-방출호르몬의 부족으로 생긴 왜소증일 경우에는 성장호르몬을 주사하면 키가 자랍니다.
갑상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의 부족으로 생긴 갑상선기능저하증도 갑상선호르몬을 매일 복용함으로써 치료할 수 있습니다.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의 부족으로 생기는 칼만증후군일 경우에는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을 주사로 공급하면 되는데, 이것은 특수한 자동주사 장치를 이용하여 90분 간격으로 주사가 되도록 해줄 수 있습니다.
7. 예방법
특별한 예방법은 없습니다.
8. 이럴땐 의사에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 키가 자라지 않는 아이의 경우
- 사춘기가 되어도 2차 성징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 냄새를 맡지 못하는 경우
- 스트레스를 잘 견디지 못하여 피로를 매우 쉽게 느끼고 식욕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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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하부 질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