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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강알레르기증후군(oral allergy syndrome)


1. 정의

구강알레르기증후군은 음식물과 관련되어 일어나는 반응으로 어떤 음식물을 먹은 후에 음식물이 접촉하는 부위인 입술, 입안, 혀, 입천장, 목 등이 가려우면서 붓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일종의 음식물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특히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가공하지 않은 과일이나 야채를 먹을 때 이런 증상을 경험하는 수가 많습니다.


2. 증상

가공하지 않은 특정 과일이나 야채를 먹을 때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개 이런 음식물을 먹은 후 바로 입안과 입술, 혀, 입천장이 가렵고 부어 오르게 되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이런 증상은 사라지게 됩니다. 다른 신체부위의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만일 신체 다른 부위의 반응이 동반된다면 다른 종류의 음식물 알레르기인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3. 원인,병태 생리

구강알레르기증후군은 일종의 접촉성 두드러기로 이해됩니다. 즉 음식물을 먹을 때 음식물이 접촉하는 부위인 입안, 입술, 목 등이 알레르기반응을 보이는 것입니다. 음식물이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키는 물질로 작용하여 입안, 입술 등의 점막에 있는 비반세포 등을 자극하게 되면 여기에서 가려움과 혈관부종을 일으키는 물질이 나와 증상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런 물질은 혈관확장을 일으키므로 입술이 부어 오르고 입안도 부어 오르면서 가렵게 됩니다.
구강알레르기증후군이 잘 일어나는 사람은 대개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꽃가루와 음식물의 어떤 성분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부분을 함께 가지고 있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교차반응성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두드러기쑥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수박이나 멜론 등을 먹은 후에 이런 구강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자작나무 꽃가루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가공하지 않은 감자나 당근, 사과, 개암나무열매(헤이즐넛), 키위 등을 먹은 후에 이런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4. 진단

특정 음식물을 먹은 후 특히 가공하지 않은 과일이나 야채를 먹은 후 수분 이내에 입안이나 입술이 가려우면서 부어 오르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 구강알레르기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만일 이런 환자가 이전에 꽃가루 등에 의해 감작되어 있거나 꽃가루 흡입 후에 악화되는 기관지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다면 구강알레르기증후군의 가능성이 큽니다.
진단이 의심되는 경우 그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면 병력을 잘 청취하는 것만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음식물을 먹은 후 언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지, 또 언제 호전되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물을 먹지 않을 때도 이런 증상이 있는지도 알아보아야 합니다.
또 입안이 부어 오를 때 기침이나 호흡곤란, 천명음이 나타나지는 않는지, 복통이나 소화불량, 구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지, 피부에 발진이 나타나지는 않는지 등 다른 증상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피부반응검사는 이런 음식물이나 꽃가루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시행합니다. 피부반응검사는 피부에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액체로 만들어 한 방울씩 떨어뜨리고 바늘로 피부에 약간 자극을 가하여 이때 나타나는 피부반응을 보고 판정합니다. 빨갛게 일정 크기 이상으로 부어 오를 때를 양성으로 판정하는데 이런 경우에 이 알레르기 원인물질에 감작(예민한 상태) 되어 있다고 판정합니다.
진단을 더 정확하게 하기 위해선 병원의 검사실에서 직접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먹은 후에 나타나는 반응을 직접 관찰하는 것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5. 경과,예후

대부분은 환자 자신이 구강알레르기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 음식물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피하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잘 지낼 수 있습니다. 간혹 꼭 그 음식물을 먹어야 되는 경우라면 약물치료나 면역치료를 하여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6. 합병증

음식물을 먹고 나타나는 입안의 가려움증과 부어 오르는 증상은 본인은 괴로울 수 있으나 이로 인해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저절로 증상이 좋아지므로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는 적습니다. 그러나 만일 음식물을 먹은 후에 복통, 오심, 구토가 심하고 쇠약감이나 어지러운 증상이 함께 있는 경우라면 음식물에 의한 아나필락시스 등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만일 기관지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환자라면 이를 치료 받아야 할 것입니다.


7. 치료

이런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이런 회피요법이 어려운 경우라면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즉 음식물을 먹고 자주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라면 항히스타민제를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전신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라면 이런 치료만 해서는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한편 면역치료가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기는 하지만 그 위험성 때문에 적극적으로 권장되지는 않습니다.


8. 예방법

구강알레르기증후군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자신이 어떤 음식물을 먹고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지, 즉 원인 음식물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정확히 알아낸 다음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가공하지 않은 과일이나 야채를 섭취한 후에 증상이 나타나므로 이를 익혀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9. 이럴땐 의사에게

다음의 경우에는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 첫째, 음식물을 먹은 후 반복하여 입안과 입술이 가렵고 부어올라 생활이 불편할 때
  • 둘째, 음식물을 먹은 후 구강증상뿐 아니라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 다른 소화기 증상이나 호흡기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 셋째, 원인 음식물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경우
  • 넷째, 회피요법을 하는 중에도 반복하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 다섯째, 음식물을 먹고 난 후 나타난 구강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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