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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단순 갑상선종은 비중독성 미만성 갑상선종이라고도 하는데, 갑상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진 것을 지칭합니다.
대개 갑상선인 좌우 대칭적으로 커지나 갑상선기능검사를 해보면 기능은 정상입니다.
단순 갑상선종은 말 그대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단순히 갑상선이 커져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따라서 미용적인 문제 외는 증상이 있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따라서 특별한 치료도 필요 없는 질환입니다.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으며, 음식물도 특별히 제한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갑상선이 커지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그 중에는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갑상선종은 갑상선이 커진 형태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커진 경우를 미만성 갑상선종이라 부릅니다.
대부분 좌우가 비슷한 정도로 커지지만 일부 환자에게서는 어느 한쪽이 더 커져서 비대칭적인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어느 한 부분만 커져서 혹(종양)을 만드는 경우를 결절성 갑상선종(갑상선 결절)이라 부릅니다.
갑상선 결절(혹)이 여러 개가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다발성 갑상선결절(다발성 결절성 갑상선종)이라고 부릅니다.
갑상선의 기능에 따라서도 갑상선종을 나눌 수 있습니다.
갑상선은 커져 있지만 갑상선 기능은 정상인 경우가 있을 수 있고,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갑상선 질환이 있을 때 발견되는 각종 항갑상선항체가 발견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의 이상은 갑상선 호르몬의 생성, 분비가 증가된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반대로 호르몬의 생성, 분비가 잘 안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의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단순 갑상선종은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커진 미만성 갑상선종이며, 그 기능은 정상이고 갑상선 질환에서 나타나는 각종 항체도 발견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2. 증상
단순 갑상선종이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는 드뭅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목 부위가 부어 있는 것처럼 나타나 병원을 찾게 됩니다.
아주 드물게 기도나 식도를 압박하여 음식을 삼킬 때 불편하다든가 숨쉬기가 불편한 경우가 있을 수가 있으나 이는 아주 특수한 경우에만 해당되며, 거의 대부분은 아무 증상이 없습니다.
대개 사춘기를 중심으로 한 젊은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견되며, 어른의 경우에는 드뭅니다.
외국에서는 요오드 결핍과 연관이 되는 경우도 있으나 우리나라는 요오드를 충분히 섭취하는 지역이므로 요오드 섭취의 부족과는 무관합니다.
단순 갑상선종 환자가 병원을 찾게 되는 거의 대부분의 이유는 목 부위가 부어 있다는 미용상의 문제 때문입니다.
거꾸로 말하면 단순 갑상선종은 미용상의 문제를 제외하면 증상은 전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원인,병태 생리
단순 갑상선종을 유발하는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동물 실험의의 경우를 보면 갑상선자극호르몬이 단순 갑상선종을 유발하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갑상선자극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갑상선 세포에 작용해서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도록 하는 역할도 하지만, 갑상선 세포의 분열과 성장을 자극하여 갑상선이
커지도록 하는 작용도 합니다. 사춘기나 임신이 되었을 때 갑상선호르몬의 양이 더 많이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충분한 갑상선호르몬 생성 되지 않는 경우, 충분한 갑상선호르몬을
생성하기 위하여 갑상선자극호르몬의 분비가 증가되고, 이에 의해 갑상선의 비대가 생기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충분한 갑상선호르몬이 생성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가 거의 없습니다.
요오드 섭취량이 부족한 외국의 경우에는 이러한 시기에 충분한 요오드의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에 갑상선 비대가 발생한다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식생활 습관상 요오드 결핍이 없기 때문에 이는 갑상선종의 생성 원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단순 갑상선종 환자의 갑상선이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정상인에 비해 약간 부족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으나,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
4. 진단
원칙적으로 단순 갑상선종의 진단은 조직검사를 하며, 이를 현미경으로 보아야만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가 거의 필요 없는 질환의 진단을 위하여 굳이 후유증이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검사까지 시행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갑상선기능검사와 항갑상선항체의 측정은 진단에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 갑상선종 환자에게 갑상선기능검사를 하면 거의 대부분 정상으로 나타나며, 특히 갑상선비대가 멈춘 상태에서는 정상으로 나타납니다.
항갑상선항체(티로글로불린과 갑상선과산화효소에 대한 항체)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커져 있으며, 갑상선기능검사와 항갑상선항체 검사가 모두 정상으로 나오고 다른 갑상선 질환의 증거가 없으면 단순 갑상선종이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5. 경과,예후
단순 갑상선종이 암으로 전환되는 경우는 없으며, 크기가 계속 커져 주위 조직을 압박하여 증상을 일으킬 가능성도 거의 없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습니다.
그냥 두었을 경우 발견 당시 크기가 별로 크지 않은 단순 갑상선종은 1~3년 내에 저절로 없어지기도 합니다.
간혹 크기가 점점 커지면서 결절성 갑상선종으로 발전하는 경우는 있을 수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의사의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6. 합병증
단순 갑상선종에 의한 합병증은 거의 없습니다. 아주 드물게 갑상선 비대가 심하여 식도나 기도를 압박하여 음식물을 삼킬 때 불편하다든지 숨쉴 때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갑상선종을 제거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7. 치료
크기가 큰 경우 크기의 축소를 유도할 목적으로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갑상선호르몬 복용이 꼭 크기 축소를 유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습니다.
또한 갑상선호르몬은 잘못 복용할 경우 신체에 여러 이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꼭 내분비 전문의사의 처방에 의해 복용해야 합니다.
크기가 매우 커서 주위 조직을 압박하여 증상을 유발하거나 미용상으로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경우에는 수술로 갑상선종을 제거하거나 방사성요오드를 사용하여 갑상선종의
크기를 축소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방법 모두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같은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내분비 전문의사의 판단에 의해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되어야 합니다.
8. 예방법
특별한 예방법이 있거나 생활 시 유의사항은 없습니다. 일상생활을 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음식물 섭취도 특별히 제한할 것은 없습니다.
9. 이럴땐 의사에게
단순 갑상선종은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질환이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갑상선 비대를 유발하는 다른 갑상선 질환들은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목이 부었을 때는 내분비 전문의사를 찾아 정확한 원인 질환을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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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갑상선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