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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폐암은 다른 장기의 암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특히 중요합니다. 환자가 증상을 느껴서 병원을 방문하였을 때는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흡연자에서 기침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꼭 한번 의심해보아야 할 질환입니다. 그러나 만성기침이 곡 폐암의 증상인 것은 아닙니다.
2. 동의어
Lung Cancer, MALIGNANT NEOPLASM of Lung
3. 정의
폐에 생긴 암은 폐에 먼저 암이 생기고 다른 부위로 암이 퍼진 경우와(원발성 폐암) 다른 부위에 생긴 암이 폐로 옮겨온 경우(전이성 폐암)를 들 수 있습니다.
폐암은 여러 종류의 암세포에 의한 암이 폐에 생긴 경우를 통틀어서 말하는 진단명입니다.
4. 증상
폐암의 증상은 종양 자체에 의한 증상, 주변 조직에 전이되어 나타나는 증상, 원격전이에 의한 증상 그리고 전이에 의하지 않은 전신 증상(paraneoplastic syndrome)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환자가 증상을 느껴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암이 진단되는 경우는 기존의 호흡기 질환을 가지고 있던 환자에서 상태가 바뀌거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서 발견되는 경우, 건강 진단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
체중 감소나 발열 등의 전신 증상 때문에 발견되는 경우, 원격전이로 인한 증상 때문에 발견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건강 진단을 통해 우연히 폐암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비교적 병의 초기 단계이지만 다른 경우에는 병이 많이 진행되어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폐암 자체에 의한 증상은 암이 어느 부위에 생겼는지에 따라서 중심성 암인 경우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과 주변부에 생긴 암에서 흔한 증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중심성 암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은 기침, 객혈, 호흡곤란 및 가슴의 통증입니다.
흡연자가 오랫동안 계속되는 기침이 있으면 우선 폐암의 가능성을 생각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침은 흔한 증상이지만 워낙 비특이적인 증상이다 보니 무시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객혈은 기침 끝에 소량의 피가 나오거나 끈적거리는 가래에 섞여 나오는 것이 특징이며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종양에 의해 기관지가 막히게 되면 그 부분의 폐가 제구실을 못하기 때문에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특히 기관지 안에만 폐암이 생긴 경우에는 가슴 사진을 찍어 보아도 정상인 경우가 많아서 놓치는 일도 없지 않습니다.
폐암이 기관지나 혈관 주위의 신경을 침범하면 통증을 느낄 수도 있는데 대개 심하지 않으며 뻐근한 정도의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초성 폐암은 중심성 폐암과는 달리 진단 당시에 호흡기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건강진단에서 우연히 발견되거나 체중 감소, 전신 쇠약감 등으로 촬영한
가슴 사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5. 원인,병태 생리
폐암의 원인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흡연입니다.
남성의 경우 폐암으로 사망하는 환자 중 90% 이상이 흡연과 관련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여성의 경우에도 약 70~80% 가 흡연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의 발생률이 수십 배 정도 높고 또한 이는 담배를 피우는 양에 비례합니다.
대기오염도 폐암의 발생률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담배만큼 결정적이지는 않습니다.
폐암 환자의 가까운 친척 중에 폐암의 발생률이 높은 경향이 있는데 이런 현상이 유전학상의 영향인지 비슷한 환경에 처해 있기 때문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또 직업과 관련된 폐암의 원인 물질들도 몇 가지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는 비소, 석면, 크로뮴, 니켈, 방사선 등입니다.
6. 진단
흡연자가 오랫동안 호흡기 증상이 지속된다면 일단 폐암이 아닌지 의심해야 합니다. 아직까지 폐암을 100%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없습니다.
최근에는 조기 위암처럼 폐암도 암의 크기가 2 cm를 넘지 않는다면 비교적 경과가 좋다는 사실에 착안해서 흡연자들과 같이 발병 확률이 높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기에 폐암을
진단하려는 시도가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폐암 조기 검진의 핵심은 흉부 방사선 사진과 객담 세포 검사를 3~6 개월마다 실시해서 의심이 되는 경우에는 컴퓨터 촬영이나 기관지 내시경 등으로 암의 유무를 확인하자는 것입니다.
폐암의 진단 과정은 먼저 폐나 기관지 안에 비정상적인 덩어리가 있는지를 조사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우선 흉부 방사선 촬영을 해서 의심되는 부분이 있는지 관찰하고 필요하면 컴퓨터 촬영 등으로 확인합니다.
흉부 방사선 사진이 비록 정상이더라도 진찰해서 기관지 안에만 암이 숨어 있으리라고 의심되면 컴퓨터 촬영이나 기관지내시경으로 조사를 하기도 합니다.
기관지내시경이란 마치 위내시경처럼 카메라가 달린 기다란 줄을 기관지 안에 집어 넣어서 의심되는 부분을 관찰하는 검사 방법입니다.
일단 비정상적인 덩어리가 발견되면 그 덩어리가 과연 암인지 아니면 다른 병인지를 구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조직 검사를 하게 되는데 만약 가래를 검사해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조직을 직접 떼어서 검사해야 합니다.
일단 암세포의 종류가 무엇인지 밝혀지면 암이 얼마나 퍼져 있는지(전이)에 따라 경과에 차이가 많기 때문에 전이된 정도를 조사하게 되고 이를 토대로 병기와 치료 방법이 결정됩니다.
7. 경과,예후
폐암의 경과는 암세포의 종류와 병기에 따라 워낙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대개 1기에 해당되는 암이라면 60% 정도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며
말기라면 90%의 환자가 1년 이내에 사망합니다.
8. 치료
조기 폐암이라면 수술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입니다.
암세포의 종류에 따라 경과에 차이가 많기 때문에 폐암을 일반적으로 소세포암과 비소세포암(소세포암이 아닌 암들)으로 구분합니다.
암 세포가 퍼진 정도에 따라 1기에서 4기까지 병기를 구분하는데 비소세포암의 경우에는 1기에서 3기 초기까지는 수술로 암세포를 제거하고 필요에 따라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며 이때의 5년 생존율은 40~60%입니다.
소세포암의 경우에는 다른 장기로 전이가 빨리 일어나기 때문에 폐에 있는 암 덩어리를 수술로 제거하더라도 다른 곳으로 전이된 암세포 때문에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수술보다는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하게 됩니다.
9. 예방법
금연이 최상의 방법입니다. 하루 1갑 미만의 담배를 피우던 사람이 담배를 끊으면 10년 후 폐암에 걸릴 위험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의 발병확률과 같아지지만 하루 1갑 이상을
피우던 사람이라면 담배를 끊고서 10~20년이 지나더라도 폐암의 위험이 여전히 비흡연자의 2배가 넘는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지역이나 나라별로 보면 폐암의 발생률은 그 지역이나 국가에서 20~30년 전의 담배 소비량과 비례한다고 합니다.
담배 연기 속에는 약 3800종의 화학 물질이 들어 있으며 흡연을 하면 이들 발암 물질들이 세포 내에 들어가서 폐암의 원인이 됩니다.
폐암 중에서도 특히 편평 상피세포암과 소세포암은 흡연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10. 이럴땐 의사에게
다음의 경우에는 병원에 즉시 가는 것이 좋습니다.
- 담배를 피우던 사람이 기침이 심해져서 낫지 않는 경우
-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 숨이 차거나 숨을 쉴 때 쌕쌕소리가 나는 경우
- 가슴에 뻐근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 목 주위나 겨드랑이에 몽우리가 만져지는 경우
- 목소리가 쉬어서 돌아오지 않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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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