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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만성 기관지염은 담배 연기 등의 자극성 물질에 장기간 노출되어 발생되는 질환으로 만성적으로 객담(가래)를 수반하는 기침을 하게 되는 질병입니다.
최근 흡연인구가 날로 증가하고 노령인구의 증가로 우리나라에서도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란 만성적이고 반복적으로 기도로 공기가 출입하는 기능에 지장이 초래되는 질병입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의 두가지 질병으로 나누는데 증상이 오래되면 두 가지 질병의 증상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증상
만성기관지염이은 가래를 동반하는 기침이 1년에 3개월 이상 2년 연속으로 나타나는 경우에 진단하게 됩니다.
만성 기관지염 환자는 평소에 진한 색의 가래를 동반하는 기침을 하며 만약 세균의 감염이 있으면 가래의 색이 누렇게 변합니다.
병의 초기에는 기침, 가래만 있고 폐기능 자체는 변화가 없지만 점차 병이 진행되면 폐기능이 점차 감소하게 되어 호흡곤란이 생기게 됩니다.
3. 원인,병태 생리
만성기관지염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흡연이 가장 중요한 원인입니다.
그밖에도 반복되는 기도의 감염, 공해, 유전적 요인, 직업상 자극성이 있는 먼지나 가스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원인들에 의해서 기관지에 일단 염증이 생기게 되면 기관지 점막에 점액선의 크기와 숫자가 많아지게 되어 기관지벽의 두께에서 점액선이 차지하는 비율이 커지게 되는데
이 비율을 Reid Index 라고 부릅니다. 이 지수는 정상인이 0.26 정도인데 비해 만성기관지염 환자는 평균 0.64 정도로 증가됩니다.
만성 기관지염 환자의 기도 안에는 헤모필루스균(Hemophilus influenzae)나 폐렴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들이 상주하는 경우가 많아서 건강한 사람에 비해서 기관지의
2차적인 세균감염이 일어나기가 쉽습니다. 이런 반복적인 세균감염은 병을 진행시켜 만성 폐쇄성 기관지염(chronic obstructve bronchitis)으로 더욱 쉽게 진행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되면 기침, 가래만이 아니라 숨찬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4. 진단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진한 색을 띤 가래를 동반한 기침을 한다면 만성 기관지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성 기관지염이라는 병 자체가 환자의 증상에 따른 진단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약 가래의 색이 누렇거나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세균감염 등의 합병증이나 기관지확장증, 폐암 등의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환자를 진찰해 보면 기관지의 가래 때문에 호흡음이 비정상적으로 들리기도 하고 만성 폐쇄성 기관지염으로 진행된 경우라면 천명음도 들릴 수 있습니다.
흉부방사선사진은 진단에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기관지의 벽이 두꺼워져서 기차길 모양(train tack)의 그림자가 보이는 경우도 있고 폐기종이 동반된 경우에는 폐가 전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에 비해서 꺼멓게 보이기도 합니다.
폐기능 검사를 해보면 단순한 만성 기관지염 환자는 폐기능이 거의 정상이지만 만성 폐쇄성 기관지염으로 진행한 환자는 폐에 공기가 드나들기 어려운 소위 폐쇄성 환기장애의
소견을 보이게 되는데 만약 이런 소견이 나타나면 돌이킬 수 없는 폐기능의 저하가 일어나기 시작했다는 징후입니다.
5. 경과,예후
만성기관지염은 대부분의 환자에서 비가역적인 폐기능의 감소를 일으킵니다. 정상적인 사람도 나이를 먹으면 폐기능이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이런 폐기능의 변화가 비흡연자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됩니다.
따라서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는 무슨 방법을 쓰더라도 폐기능이 정상인과 같이 회복될 수 없습니다.
6. 합병증
다음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만성 폐쇄성 기관지염으로 인한 호흡곤란
단순 만성기관지염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폐기능의 저하가 일어나게 되며 일단 폐기능이 떨어진 다음에는 원래대로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 호흡기의 세균감염
정상인보다 호흡기의 세균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므로 잦은 세균 감염이 올 수 있고 이로 인해 기관지의 염증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 객혈
한꺼번에 많은 양의 객혈이 일어나면 기도를 막아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7. 치료
현재까지 알려진 만성 기관지염의 가장 확실한 예방 및 치료방법은 담배를 끊는 것입니다.
- 금연
만성 기관지염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흡연과 대기 오염인데 현실적으로 대기 오염은 개인이 예방하거나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나 금연은 각자가 얼마든지 실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흡연은 흡연자 자신도 문제지만 간접흡연에 의해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빈번한 세균 감염의 치료
만성 기관지염 환자는 건강한 사람들보다 기도의 세균감염에 걸리기 쉽습니다.
빈번한 기도 감염은 기관지 점막의 염증을 더욱 악화시켜 기관지의 정상적인 기능에 지장을 주고 점점 폐기능의 저하를 가져오게 되므로 세균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적절한
항생제를 신속하게 사용해서 치료하도록 해야 합니다.
- 거담제 및 진해제
만성기관지염 환자는 가래의 점도가 높아 가래를 효과적으로 배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가래의 점도를 떨어뜨려 배출을 쉽게 해주기 위해서 거담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만성 기관지염 환자들의 기침은 대부분의 경우에는 가래를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무조건 기침을 멈추는 진해제를 사용하는 것은 곤란하지만 객혈이 있거나 가래가 없이 마른
기침만 심하게 하는 경우에는 진해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8. 예방법
담배 연기와 대기오염을 피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만성 기관지염 환자들은 독감이나 폐렴이 유행하는 계절에는 예방주사를 맞아서 독감이나 폐렴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서 가래가 잘 배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9. 이럴땐 의사에게
다음의 경우에는 병원에 즉시 가는 것이 좋습니다.
- 가래의 색이 누렇게 변한 경우
-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 숨이 차거나 숨을 쉴 때 쌕쌕소리가 나는 경우
- 독감이나 폐렴이 유행하는 경우
- 경련을 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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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기관지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