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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성 C형 간염


1. 정의

간은 대사작용, 해독작용, 면역작용 등을 담당하는 우리 몸의 매우 중요한 장기 중의 하나입니다. 간에 이상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알코올, 약물, 암, 선천성 대사성 질환, 감염증 등 많은 원인이 있는데, 그 중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C형 간염이라 합니다.
급성과 만성의 차이는 이러한 간염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될 때를 통상적으로 만성간염이라고 구분하고 있습니다.


2. 증상

대개 급성간염이 생기면 건강하던 사람에게 갑자기 황달이 오고, 전신무력감과 피로감을 느끼며, 소화불량이나 식욕감퇴 및 구토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물론 이와 같은 증상이 간 질환에만 있는 특이적인 소견은 아니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간 질환을 의심할 수는 없으나, 간 기능검사를 통해 감별진단을 받을 필요는 있습니다.
황달은 간질환의 가장 대표적 소견으로서, 황달이 출현하면 곧 간 질환이 있다는 것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그러나, 황달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간 질환이 일차적인 원인은 아니므로, 담도계 질환 등에 대한 감별 진단을 해야 합니다. 또, 드물긴 하지만 혈액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황달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3. 원인,병태 생리

급성 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일반적으로 C형 간염 바이러스는 수혈을 통해서 전염이 되지만, 특별한 전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1990년경에 진단법이 처음 개발되었기 때문에 그 이전에 수혈 받은 경우는 수혈 시 전염이 되었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수혈용 혈액에 대해 모두 C형 간염 바이러스 유무검사를 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감염되는 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일단 C형 간염바이러스가 몸 안에 들어오면 5~12주 동안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이것을 잠복기라 합니다) 그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약 25%에서 황달이 오게 됩니다.
급성 C형 간염은 급성 B형 간염과 달리 만성간염으로 잘 진행하는데 50~70% 정도로 매우 높습니다. 또 연령이 증가할수록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간질환의 중요도가 점차 높아집니다.


4. 진단

일단 환자의 증상과 음주습관, 수혈 받은 적이 있는지 여부 등의 병력조사를 통해 여러 가지 정보를 얻게 됩니다.
최근 술을 많이 마셨다면 알코올과 관련이 많을 것이고, 과거에 수혈 받은 적이 있다면 C형 간염도 한번쯤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혈액 검사를 통해 간기능 및 간염바이러스 검사를 하게 됩니다. 급성간염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바이러스검사는 A, B, C형 간염 바이러스 검사입니다.
추가적으로 간초음파 검사도 할 수 있습니다. 간초음파 검사는 간의 크기와 간암의 발생여부, 담도계의 문제 등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영상검사로 가격이 싸고, 검사 시 환자에게 별 어려움이 없어서 간질환 진단 시 흔히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 외 나선형 CT 검사도 있지만 급성간염이 의심될 때는 잘 이용하지 않고, 간동위원소 촬영 검사도 할 수 있습니다.


5. 경과,예후

급성 C형 간염이 생기면 간수치(AST, ALT)가 증가하는데, 보통 최대로 정상의 15배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또, 혈액내 C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HCV RNA)는 감염 후 1~2주에 나타나며, AST, ALT 수치는 감염 후 7~8주에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나, 급성간염에서 완전히 회복하게 되면, 혈액 내 C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HCV RNA)는 소실되지만, C형 간염 항체는 수 개월간 지속됩니다.
수혈 후 간염이 생긴 환자의 약 반수에서 1년 동안 간수치(AST, ALT)의 상승을 볼 수 있는데, 이런 환자의 대부분이 만성간염으로 진행하며, 그 중 20% 정도가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진행은 10년~40년에 걸쳐 서서히 일어나게 됩니다.


6. 합병증

급성 C형 간염의 합병증으로는 말초신경증이나 혈액 내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수치가 모두 떨어지는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전격성 간염이라는 치명적인 합병증도 올 수 있는데, 드물어서 약 0.1%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격성 간염이 발생하면, 간성혼수나 복수 등의 2차적인 합병증도 생길 수 있습니다.


7. 치료

대개 입원 치료가 필요하며, 절대안정 및 대증요법을 하며 자연경과를 살핍니다. 급성 C형 간염의 경우 특별한 약제는 없습니다. 인터페론이나 리바비린과 같은 약제는 만성간염 시 사용하며, 급성인 경우에는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격성 간염이 온 경우는 간이식이 필요합니다.


8. 예방법

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달리 예방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또, 급성 C형 간염 후 생기는 C형 간염 항체도 면역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C형 간염 항체가 있다는 것은 C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능력이 있다는 의미가 아니고, 현재 C형 간염바이러스가 몸에 있다는 의미로 C형 간염의 진단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급성 C형 간염의 경우는 대개 입원치료를 하므로 생활상 주의사항은 특별한 것이 없고, 50% 이상에서 만성간염으로 진행하므로 만성간염에 대한 생활상 주의사항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과로 및 건강을 돌보지 않는 거친 생활이 가장 해롭습니다. 반드시 정기적인 간 검사를 통해 생활관리의 지표로 삼아야 합니다. 음주는 간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며, 간암을 촉진하는 중요한 인자입니다. 흡연도 역시 간암 발생을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과도한 운동은 과로와 마찬가지로 해로울 수 있습니다. 충분한 안정과 수면을 취해야 하며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한 식품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해야 합니다.
웅담, 돌미나리, 신선초, 돋나물, 민들레, 캄푸리, 인진쑥, 오미자, 버섯추출물 등 많은 건강식품들이 부작용 없는 자연요법이라는 이름 하에 복용되고 있는데, 비록 일부 좋은 성분은 가지고 있지만 장기간 또는 다량 복용 시 독성검증이 거의 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부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하더라도, 충분한 학술적 자료가 없이는 전문가 입장에서 수용하거나 권장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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