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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외인성 혹은, 알레르기성 천식은 알레르겐 피부반응 시험이나 혈액검사 등을 통해 원인물질이 밝혀지는 천식을 말합니다.
반면 기관지 천식 중 원인이 특별히 밝혀지지 않은 경우, 이를 내인성 천식이라고 합니다.
내인성 천식은 40세 이후에 처음으로 천식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에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며 우리나라 25세 이상 성인환자의 약 반수, 40세 이후 질환이 시작되는 환자의 70~80%가 내인성입니다.
내인성 천식은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및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과 같이 다른 알레르기 증상이 동반되지 않고, 천식 증상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내인성 천식은 증상이 감기와 같은 감염증 후에 시작되는 경우가 흔하며, 이런 환자는 혈청 내에 알레르기 면역 글로불린인 E형 면역글로불린이 정상인과 비슷한 수치를 보입니다.
2. 증상
내인성 천식이나 외인성 천식의 증상은 똑같습니다. 다만 나이가 들어서 천식이 발생하는 경우 확률적으로 내인성 천식이 좀더 많습니다.
기관지 천식이란 간헐적으로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천명 소리가 나거나 발작적인 기침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기관지가 예민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찬 공기, 자극적인 냄새, 담배 연기, 매연 등의 자극에 노출 시 기관지가 수축하면서 천식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나 실제로 천식 환자에게 호흡곤란, 천명 및 발작적인 기침의 3대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전형적인 경우 외에도,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즉 호흡곤란 증상은 없이 반복적인 기침 증상만 보이거나 그냥 가슴만 답답한 증상 또는 목에 가래가 걸려 있는 듯한 증상만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천식 증상들은 치료를 받거나 안정을 취하면 곧잘 증세가 호전되는 특징을 갖고 있어 주위의 가족이나 친지들로부터 꾀병을 앓는 듯한 오해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심한 천식 발작 시에는 생명까지도 위험하므로 반드시 응급치료 및 입원 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됩니다.
3. 원인,병태 생리
내인성 기관지 천식의 병태 생리도 알레르기성 천식과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기관지가 좁아지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기관지가 좁아지는 이유로는 공기가 소통 되어야 할 기관지 속이 분비물 즉, 가래로 막히거나 기관지 염증으로 인해 기관지 점막이 붓고,
또 기관지 근육의 수축 때문에 기관지가 막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은 기관지 주위에서 분비되는 물질 즉, 여러 종류의 화학매체 때문에 일어나는 반응인데, 알레르기성인 경우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항원의 흡입으로 이 반응이 시작되지만,
내인성인 경우는 아직 그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내인성 천식의 경우도 기관지 조직의 변화를 보면 알레르기 염증 반응이 중요한 소견으로 나타나므로 우리가 현재까지 밝혀내지 못한 신체 내외의 요인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진단
내인성 천식과 외인성 천식을 구별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검사는 알레르기 피부반응 검사입니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피부반응 검사에 강하게 양성반응을 보이면 알레르기성일 가능성이 많고,
음성 반응이거나 약한 양성 반응을 보이면 이물질이 천식의 원인이 아니므로 내인성 천식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나 내인성 천식으로 의심되는 경우라도 환자의 직업과 천식 발생과의 관련성을 세밀하게 검토하여, 직업성 천식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 할 수 있어야만 내인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경과,예후
내인성 천식은 일반적으로 알레르기성 천식에 비해서 증상이 더 심하고, 일년 내내 계절에 관계 없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약물에 잘 조절되지 않고 부신피질호르몬제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내인성 천식 환자 중에는 아스피린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진통 소염제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환자가 많고, 우리나라에서 보고된 바로는 약 30%의 내인성 천식환자가 이런 약제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있습니다. 즉 아스피린과 같은 약제를 먹거나 주사를 맞으면 수분에서 두 시간 이내에 천식 증상이 발작하며, 심한 경우 어떤 방법으로도 가라앉지 않고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아주 심하면 질식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식품 첨가물로 천식이 발작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6. 합병증
천식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고 만성화 되는 경우 폐기능의 감소와 기도의 영구장애가 나타나서 노인이 된 후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서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게 됩니다.
7. 치료
내인성 기관지 천식의 치료도 알레르기성 천식과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며, 각종 기관지 확장제를 중심으로 투약하면서 항알레르기 염증제인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적절히 사용합니다.
기관지 천식 치료의 대원칙은, 원인에 관계없이 일단 천식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인데 가장 중요한 악화 요인은 상기도 감염증이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항상 건강에 유의토록 해야 합니다.
그 외의 악화 요인으로는 정신적 스트레스, 격렬한 운동, 자극 가스 및 대기 오염, 냉기 노출 등이므로, 천식 환자는 적절한 약물 치료와 병행하여 이러한 악화요인을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한가지 추가로 언급할 것은 내인성 천식도 외인성 천식과 마찬가지로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이라는 것으로, 단지 원인물질이 생활환경 내에서 발견되지 않을 뿐, 그 이후에 일어나는
병리기전은 외인성 천식과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식의 치료방법에 있어서도 면역치료만 해당되지 않을 뿐 외인성 천식의 치료와 동일합니다.
8. 예방법
집안에 알레르기 천식이나 비염 환자가 있는 경우 어릴 때부터 집먼지진드기 등의 주요 원인 물질에 대한 노출을 줄여야 하며(환경관리 참조), 집안에서의 흡연을 절대 금해야 합니다.
실제 부모의 금연으로 소아에게 천식의 발병과 치료에 도움이 되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감기 끝에 천식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개인 위생에도 힘써야 하겠습니다.
9. 이럴땐 의사에게
위에서 설명한 천식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과 원인 물질을 찾기 위해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평소와 다르게 천식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심한 천식의 경우 사망할 수도 있으며, 이는 대부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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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성 천식과 내인성 천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