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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약제에 의해서 기관지 천식이 발생하는 경우 이를 약물유발성 천식이라 합니다.
2. 증상
일반적인 기관지 천식과 동일하며 약제의 투여 직후 천식 발작이 유발되거나 악화됩니다.
즉, 숨이 차고 쌕쌕하는 숨소리가 나며 심한 경우에는 정신을 잃고 쇼크에 빠져 생명이 위험하기도 합니다.
콧물, 재채기 등의 비염 증상이나 피부 발진, 두드러기 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3. 원인,병태 생리
아스피린을 비롯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약물유발성 천식의 가장 흔한 원인 약물입니다.
이런 소염진통제들은 세포막에서 아라키돈산이라는 물질이 프로스타글란딘으로 전환되는 대사과정을 차단하게 되므로 설피도펩티드 류코트리엔이라는 물질의 생산이 증가되어
천식이 유발되거나 악화됩니다. 이런 약물은 비면역학적인 기전에 의해서 천식의 악화를 유발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면역학적인 기전에 의해서 천식 발작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물 과민반응에 동반되는 천식이 이에 해당합니다.
특정한 약물에 과민한 사람에게는 약물이 체내에 들어와 여러 가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때 기관지 수축이 일어나 천식 발작이 생기게 됩니다.
4. 진단
진단은 일반적인 천식의 진단과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약물에 의한 천식 반응을 확인해야만 약물유발성 천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제의 복용이나 투여 후에 천식 반응이 나타난 것이 확실하다면 병력만으로도 진단할 수 있겠지만 대개의 경우는 약물유발시험이 필요합니다.
즉, 약제를 투여하고 천식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입니다.
심한 천식 발작의 위험성 때문에 반드시 전문 클리닉에서 시행해야 합니다.
면역학적인 기전에 의해서 생기는 약물 유발성 천식 중 일부 제한된 약제들의 경우에는 약물 과민성 여부를 판단하는데 알레르기 피부 반응시험이 도움이 됩니다.
5. 경과,예후
원인 약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은 오랫동안 지속되므로 원인 약물 뿐 아니라 연관된 약물들도 철저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심한 관절염 등을 동시에 앓고 있어서 아스피린이나 진통소염제가 꼭 필요한 경우 약물을 극소량에서부터 서서히 증량하는 방법으로 계속 규칙적인 사용을 하면 천식 발작 없이
필요한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탈감작이라고 합니다.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이나 설파이트 과민성 천식 모두 심한 천식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이고도 꾸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6. 합병증
원인 약물에 노출 시는 심한 경우 목숨을 잃거나 호흡부전에 빠질 정도로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7. 치료
원인 약물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입니다.
평소에 천식이 없었고 약물에 의해서만 천식이 나타난 경우라면 이것으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약제와 관계 없이 지속적인 천식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천식이 원래부터 있던 환자도 물론이지요. 그런 경우라면 일반적인 기관지 천식과 동일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8. 예방법
원인이 되는 약물을 정확히 진단 받은 후 이를 철저히 피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감기약 속에 아스피린이나 피린계 약물들이 들어 있어서 특히 감기약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고용량을 쓰는 경우는 역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9. 이럴땐 의사에게
감기약이나 특정 약물을 복용 혹은 주사 후 숨이 막히고 쌕쌕하는 증상이 생기면 즉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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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유발성 천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