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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두드러기란 피부 상층부의 부분적인 부종에 의해서 국소적으로 부풀어오르는 질환으로, 대부분의 환자는 심한 가려움증을 호소합니다.
일반적으로 급격히 생겨나서 대개 24시간 이내에 소실되는데, 만약 24시간 이상 지속되면 두드러기성 혈관염이나 다른 피부질환을 감별해야 합니다.
두드러기는 병변의 크기와 형태에 있어 차이가 많으며 흔히 몸통, 엉덩이, 가슴 등에 넓게 분포합니다.
부종이 피부의 상층뿐만 아니라 깊은 지방층 및 점막 밑으로 확장되었을 때 혈관부종이라 하며 흔히 얼굴에 발생하고 두드러기와 동반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두드러기는 피부 병변 외에도 비염, 천식, 복통, 두통 등을 동반하기도 하고, 특히 혈관부종이 생길 경우에는 숨쉴 때 공기가 드나드는 기도에 부종이 발생할 수도 있어 생명이
위험한 경우가 있습니다.
두드러기의 분류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임상적으로는 대개 병이 발생한 기간과 유발요인에 따라 분류합니다.
기간에 따라 두드러기는 급성두드러기와 만성두드러기로 분류합니다.
급성 두드러기는 곤충에 물리거나, 음식물, 약물, 물리적 알레르기 등에 의한 것이 많고, 대부분의 예에서 원인을 발견할 수 있으므로 이것을 제거하면 빨리 치유될 수 있습니다.
만성두드러기는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 진단하는 것으로서 원인규명이 어렵기 때문에 의사나 환자는 원인을 규명하는 것과 더불어 적절한 약제 선택에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2. 증상
임상적으로 두드러기의 모양과 크기는 매우 다양하며 대체로 3~4시간 지속되었다가 소실되고 새로운 두드러기가 발생합니다.
개개 병변은 홍반(붉은반점)으로 둘러싸이기도 하고,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몸의 어느 부위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혈관에 부종이 생기는 맥관부종의 경우에는 대개 홍반(붉은반점)이 없고, 가려움증 보다는 화끈거리는 증상이 있으며, 흔히 얼굴의 눈 주위, 입술 부위가 호발 부위입니다.
드물게 위장관을 침범하여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후두부의 부종이 생기면 호흡곤란, 쉰목소리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급성 두드러기,
맥관부종에서만 드물게 나타날 뿐 만성 두드러기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3. 원인,병태 생리
두드러기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여 원인을 밝히기가 쉽지 않습니다.
발생기전에 따라 일반적으로 면역학적 기전의 두드러기, 비면역학적 기전의 두드러기, 물리적 요인에 의한 두드러기,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로 분류합니다.
분류에 따라 원인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 면역학적 기전의 두드러기
여러 가지의 종류의 항원에 반응하는 면역글로불린 E(IgE) 항체가 외부에서 유입된 항원과 반응하여 비만세포의 탈과립이 유발되면 히스타민 같은 화학 매개물질들에 의해
두드러기가 발생합니다. 두드러기를 유발할 수 있는 항원에는 흡입제(꽃가루, 동물의 분변, 진균, 연기, 먼지), 주사제(약물, 혈액), 내복제(약물, 여러 가지 과일, 음식물, 식품첨가제),
감염(세균, 진균, 기생충 감염), 기타 접촉제 등이 있습니다.
면역학적 기전의 두드러기에는 '유전성 맥관부종'이라고 하는 치명적인 질환이 있습니다.
이 질환은 유전적인 결함이 있기 때문에 피부의 심한 두드러기뿐 아니라 위장관, 호흡곤란 등의 심한 증상이 유발되어 생명이 위험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비면역학적 기전의 두드러기
물질에 따라 항원으로 작용함이 없이 직접 비만세포에서 히스타만을 분비시켜 두드러기를 유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인 물질로는 화학물(방사선 조영제), 약물(아스피린, 소염제, 몰핀, 코데인), 음식물(딸기, 생선), 독소 등이 대표적으로 이들 중에는 면역학적인 기전으로 두드러기를 유발하는
경우도 물론 있습니다.
- 물리적 요인에 의한 두드러기
외부적인 요인에 의하여 두드러기가 유발되는 경우를 말하며 다음과 같은 종류의 두드러기가 있습니다.
1) 피부묘기증 : 피부를 긁는다든지 해서 피부에 자극을 준 부위에 국한하여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경우로 정상인의 경우에도 약 3~5%에서 나타나지만 정상인의 경우에는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없습니다.
2) 콜린성 두드러기 : 체온이 상승하여 땀이 나면 작은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경우로 흔히 운동 후, 뜨거운 샤워 후에 발생합니다.
3) 한냉 두드러기 : 얼음 혹은 추위에 노출된 부위에 두드러기가 발생합니다. 수영이나 냉수욕 시 사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4) 일광 두드러기 : 햇볕에 노출된 부위에 수분 내에 두드러기 발생합니다.
-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대부분의 만성 두드러기에서 많은 검사를 해 보아도 특정한 원인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로 환자의 80~90%가 여기에 속합니다.
여러 가지 원인, 동반된 질환 들이 관련될 수 있으므로 적어도 한번 정도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4. 진단
임상적으로 일시적으로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관찰되면 두드러기이기 때문에 진단 자체에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두드러기의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밝히는 것으로 환자의 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급성인 경우에는 최근의 감염증, 음식물 섭취, 약물 복용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의 병력상 뚜렷한 것이 없을 때는 일반적인 전신 질환에 대한 검사실 검사를 시행하여 원인을 찾아 봅니다.
여러 가지 두드러기를 유발할 수 있는 흔한 항원들에 대해서는 피부반응 검사, 라스트를 이용한 E형 면역글로블린, 마스트(MAST) 검사 등을 통해 원인물질에 대하여 어느
정도까지는 검사가 가능합니다.
5. 경과,예후
만성 두드러기의 경과는 환자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대체로 수개월 내지 수년간 지속된 후 소실되나 경우에 따라 매우 오래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체로 피부에만 국한하여 소양감을 동반한 두드러기로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가 매우 불편하다는 점을 제외하면 예후는 좋은 편입니다.
드물지만 특별한 질환과 관련된 경우에는 해당 질환이 치료되면 두드러기가 소실될 수 있습니다.
6. 합병증
만성 두드러기에서 특별한 합병증은 없습니다. 드물게 위장관 증상(구토, 복통 등) 및 호흡기 증상(호흡곤란, 쉰목소리) 등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이때는 응급치료를 요합니다.
7. 치료
두드러기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찾아 피하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항히스타민제의 복용으로 증상적인 치료를 시행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장기 복용해도 별로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약으로 단지 약제와 환자에 따라 졸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졸림작용을 감소시킨 새로운 항히스타민제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급성 두드러기가 심한 경우에는 단기간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사용할 수 있고, 호흡기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에피네프린을 피하주사하기도 합니다.
두드러기가 심한 경우에는, 특히 호흡기 증상이 동반된 경우, 반드시 응급실은 내원하여 응급치료와 함께 진행되는 증상의 관찰을 해야 합니다.
8. 예방법
거의 모든 물질들이 두드러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예방법이나 유의사항은 없으나 두드러기가 자주 생기는 환자들은 흔히 두드러기를 유발하는 약제의 복용을 신중히
하고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각종 자극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용 약물의 이름을 알아두고 특별한 음식에 대한 기록을 해두는 것이 두드러기가 생길 경우 원인을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9. 이럴땐 의사에게
급성 두드러기가 심한 경우, 특히 위장관 증상(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호흡기 증상(호흡곤란, 쉰목소리)이 동반된 경우에는 반드시 응급실은 내원하여 응급치료와 함께 진행되는
증상을 관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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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기(urticaria)
